문제의 숙박oh motel 건물(사진=민원인 제공)
문제의 숙박 'O 모텔' 건물 (사진=민원인 제공)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의 위생시설 불량과 숙박건물의 허술한 소방안전관리로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민원인에 따르면 이곳 'O 모텔' 건물 방안은 곰팡이로 벽, 침대시트, 장판밑, 욕실은 샤워기 고장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음과 천정에는 습기로 인한 썩은 부분을 접착 테이프로 임시방편으로 붙어 있었으며, 타일벽은 깨지고 바닥은 물기가 있어 칙칙했다고 말했다.

테이프로 붙어 놓은 욕실내부 전경(사진=민원인제공)
테이프로 붙어 놓은 욕실내부 전경(사진=민원인 제공)
곰팡이로 얼룩진 내부 방안벽 (사진=민원인제공)
곰팡이로 얼룩진 침대시트 (사진=민원인 제공)

특히, 건물 완강기 설치는 필수지만 미설치 된 상황이고,방안벽에 손전등설치도 미설치상태였으며, 계단에는 물건(생수, 타올, 생활용품)들이 쌓여있어 화재 발생시 심각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관할 위생과 담당자에게 전화로 위생시설 문제 및 소방안전관리 등에 대한 문제를 전했지만 담당자는 "지도점검도 했고,문제가 없어 시정조치로 끝내고 더 할게 없다"고 말하면서 "건축법과 소방법은 민원인이 직접 해결하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관할 행정의 허술한 관리가 종합정밀검사의 과정과 검사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숙박 이용객 및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칠 위험이 있어 반드시 조기에 점검하여 시정될 수 있도록 해야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소방안전 한 관계자는 "매해 점검을 하는 시설의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불량 사실을 납득 할 수 없고 관할행정의 안일한 태도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건물주의 안전둔감증도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과태료 부과 대상 숙박업소들은 단순 시정조치명령만 받고 조사를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특별소방조사가 솜방망이 단속에 불과하다 보니 소방불량률이 증가하는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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