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청소년·활동가들이 10일 오후 2시경  자유한국당 '사회주의개헌저지투쟁본부 현판식'서 "조건없는 선거연령 하향" 요구하며 기습시위을 했다.

청소년·활동가들이 10일 오후 2시경  자유한국당 '사회주의개헌저지투쟁본부 현판식'서 "조건없는 선거연령 하향" 요구을 하며 기습시위을 벌였다.박기연 기자.
청소년·활동가들이 10일 오후 2시경 자유한국당 '사회주의개헌저지투쟁본부 현판식'서 "조건없는 선거연령 하향" 요구을 하며 기습시위을 벌였다.박기연 기자.

자유한국당 당사 1층 현관 앞에서 진행된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현판식에서 청소년 및 활동가들이 "조건없는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당대표, 김무성, 정태옥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위자들은 "청소년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선거연령 하향해주십시오" "18세의 선거권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기습시위 진행 직후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 의해 시위자들은 끌려나왔으며,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대학생인 한 시위자는 바닥에 넘어뜨려졌고, 만 18세인 한 시위자는 남성 관계자에 의해 허리가 감싸진 채 끌려나왔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당대표실 이건용 팀장은 끌려나온 시위자들에게 "자유한국당은 학제개편 조건없는 선거연령 하향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습시위는 지난 22일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 농성단'이 진행하였으며, 11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 입장을 밝히거나 관련 법을 추진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선거연령 하향을 혁신안으로 발표했지만,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학제개편을 조건으로 선거연령을 하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월 교섭단체연설에서 선거연령 18세 인하에 동의하기로 했지만 그 후로 전혀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3월말 헌법개정안을 설명하며 학제개편과 연계한 선거연령 18세를 말했다"며 "학제개편은 지금 당장 시작해도 10년 넘게 걸려 선거연령 인하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선거연령 인하를 반대한다고 고백하는게 (한국당의) 솔직한 자세가 아닌가"라며 "고등학생이 정치적 판단 능력이 있는지, 학교가 정치판이 된다는지 등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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