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금태섭·송호창 스타 변호사들 중 장진영만 남고 떠나가, 안철수의 가치와 함께 하는 것, 문혜진 전 아나운서의 밑바닥부터 하겠다는 포부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MBC <무한도전>과 KBS <의뢰인 K>에 출연했던 최단비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6번째 인재영입 발표 자리였다.

최 변호사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과거 정치로부터 자유럽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이 바른미래당이라고 생각했다”며 입당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여당과 제1야당은 서로 과거에 대한 날선 비판만 주력할 뿐 미래에 대한 준비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바른미래당을 선택한 이유를 강조했다.

최단비 변호사가 바른미래당에 정식 입당했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박효영 기자)
최단비 변호사가 바른미래당에 정식 입당했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박효영 기자)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호창 변호사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활약한 스타 변호사들이다. 장 전 위원을 제외하고 두 사람은 멀어졌다. 

최 변호사에게 물었다. 정치 데뷔를 하는 것이니 만큼 고민이 많았을텐데 안 위원장과 가까운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멀어지지 않을까 고민이 되지 않았는지.

이에 “글쎄 나는 안 위원장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이유가 지금 현재 인지도라든지 그런 것 보다는 안 위원장이 추구한 가치를 높게 봤다. 만약 내가 안 위원장과 멀어지거나 그 전에 안 위원장을 도왔던 변호사들을 생각한다면 글쎄 그분들이 그 전의 가치와 지금 안 위원장의 가치를 다르게 봤을지 모르지만 내가 바라보는 안 위원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가치를 가지고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의 변호사들이나 그런 분들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안 위원장의 호감도 보다는 안 위원장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함께 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안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인재위원장과 서울시장 예비후보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안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인재위원장과 서울시장 예비후보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와 관련 장 전 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와 만나 “(친한 사이인데) 최 변호사에게 전화가 안 왔다. 왜 전화를 안 하지. 지금 해봐야겠다. 왜 나와 상의를 안 했지. 최단비, 금태섭, 장진영 다 의뢰인K 출신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친분이 있고 바른미래당에 영입되는 중요한 일에 장 전 위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봤을 때 안 위원장과 지도부의 물밑 접촉으로 영입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최장집, 장하성, 김한길 등 유독 안 위원장은 함께 하는 파트너와 정치적 이별을 많이 겪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랬던만큼 안 위원장은 최 변호사의 믿음직스러운 답변에 안도의 한 숨을 셨을 것이다. 

최 변호사는 안 후보의 캠프에서 뛰고싶다고 했고, 문혜진 전 아나운서는 부산 지역 기초의원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최 변호사는 안 후보의 캠프에서 뛰고싶다고 했고, 문혜진 전 아나운서는 부산 지역 기초의원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최 변호사는 “(향후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나는 서울시민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을까. 희망을 가지고 서울에서 살 수 있을까 그 희망을 (안 위원장의 출마선언에서) 봤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예비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안 후보의 가치 실현에 대해서 돕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안 후보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문 전 아나운서는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문 전 아나운서는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한편, 이날 문혜진 전 아나운서(JTV전주방송 공채 출신/KBS 부산 <아침마당> 진행)도 인재영입 대상으로 소개됐는데. 문 전 아나운서는 “15년 이상 방송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소통의 능력을 발휘해 40대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이 자라날 미래와 교육 문화적인 부분 등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문 전 아나운서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가 방송에 임했던 자세도 KBS와 SBS의 리포터 시절부터 원고를 직접 쓰고 이후 공채 아나운서가 됐다. 방송일을 하면서 키웠던 소통 능력으로 현실 정치와 생활 정치라고 하는, 즉 내가 사는 부산에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다. 방송에 임했던 그런 초심으로 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하태경 의원은 웃으며 “본인의 의지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은 다른 자리를 맡아주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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