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2년생 고라니 사체( 사진=박미화기자)
로드킬 당한 2년생 고라니 사체.( 사진=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아미산 등산로 주차장에서 고로면사무소 방향으로 나오다가 요즘 소위 로드킬(Road Kill)로 불리우는 동물들의 교통사고 현장이다.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가 길위에 흉물스럽게 누워있어 꺼림칙한 기분도 들었다.

야생동물이 많아지면서 차에 치여 도로에 처참하게 누워 있는 동물의 사체를 쉽게 볼수 있다.  전국 어딜가나 이같은 현상을 목격한다. 로드킬이 늘어나는 것은 동물은 늘어나고 도로는 현대화되고 있어 오늘날 어쩔수 없는 현상일지 모른다.

로드킬이 2차선 도로보다는 4차선 도로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차량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곳에서 로드킬이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로드킬 당하는 이를 막으려면 동물들이 도로를 내려오지 못하도록 곳곳에 안전 휀스를 설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하지만 고로면사무소 주변 도로는 아직 짐승들의 로드킬을 막으려고 도로옆 안전휀스를 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이는 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될 일만은 아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의 관리 주체가 모두 나뉘어 있는 현실에서 요즘 로드킬이 자주 발생하는 국도의 책임을 자치단체가 짊어질 수는 없다.

각 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로드킬을 줄이는 방법을 협의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급한 것은 로드킬이 일어난 현장을 빨리 수습하는 일이다.  국도에서 로드킬이 일어나면 이를 속히 치울 주체가 모호하다.

국도를 관리하는 관리부서가 이를 치워야 하지만 타지역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이를 치우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인 일이 못된다.

그보다는 가까운 관련기관에서 치우는 체계를 만드는게 맞은 일이다. 동물은 살아있으면 동물이지만, 사고가 나서 죽으면 폐기물로 분류돼 이를 치우는 기관 또한 모호하다.

또한, 관련기관이나 관련부서가 협의를 해서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금으로서 로드킬의 시급한 문제는 짐승이 죽어있는 사체 현장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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