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의성군민이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발표와 관련하여 당협위원장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발표 관련 당협위원장 찾아 항의(사진=자한당의성군당원제공)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자유한국당 의성군 당원과 "의와 예를 사랑하는 의성사람들" 소속 20여명은 상주시 소재 자유한국당 박영문 당협위원장(상주·청송·의성·군위)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를 이어갔다.

이번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기초자치단체장 의성군수 단수후보자 발표와 관련해 당협위원장의 명확한 해명은 물론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해 발표 철회와 공천 배제를 요구하며 이와 관련 박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박영문 당협위원장사무실을 찾아가 항의(사진=자한당의성군당원제공)

이날 박영문 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간 의성군민은 경북도당과 중앙당을 찾아가 항의한 것과 마찬가지로 ‘김주수 의성군수 음주뺑소니 사건 진상규명 촉구서’를 통해 “김주수 군수는 2005년 음주뺑소니 사건으로 벌금 1,000만원을 받은 사건에 대해 ‘점심식사 중 약간의 음주 후 가벼운 충돌사고가 있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지점을 조금 벗어난 상태에서 차량을 정차함에 따라 도주차량으로 신고돼 일어난 사건’이라고 소명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언론에서 밝혀진 사건 내용은 낮에 만취하여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한 후 그대로 도주하였으며, 현장을 지나가던 견인차가 추적하자 인근 낚시터에 차를 버리고 다시 도망가다가 경찰에 체포되고, 피해자는 이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항의에 나선 의성군의 한 당원은 “의성군수 단수후보자 발표와 관련해 박영문 당협위원장의 의견과 영향력이 미쳤을 것”이라고 말한 뒤 “음주뺑소니 사망사고 의혹이 있는 김주수 현 의성군수가 단수후보자로 발표된 것에 대한 당협위원장의 의견은 물론 향후 처리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