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경주시 동궁원에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사한 봄이 찾아왔다.

동궁원 전경(사진=경주시제공)
동궁원 전경(사진=경주시제공)

우선 동궁원 숨바꼭질 정원길 느티나무광장 옆을 찾아가면 붉고 샛노란 튜울립이 화려하고 탐스럽게 피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붉고 샛노란 튜울립꽃(사진=경주시제공)
붉고 샛노란 튜울립꽃(사진=경주시제공)

사슴 수레바퀴 조형물 위에 앉아 붉게 물든 튜울립 꽃들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사진포즈를 취해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잃어버린 동심과 순수를 보는 듯 흐뭇해진다.

사슴 수레바퀴 조형물 (사진=경주시제공)

또한, 파라솔 벤치에 앉아 4월의 눈부신 햇살이 부서지는 잔디광장을 바라보면서 봄의 정취에 젖은 듯 포근한 담소를 나누는 방문객들의 모습마저도 따사롭다.

단체로 봄 체험 활동을 온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은 곳곳에서 뛰어 다니며 생기를 더하고, 다양한 음률에 맞춰 부서지는 음악분수를 보며 신이 난 모습들도 흥에 겹다.

단체로 봄 체험 활동을 온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사진=경주시제공)
단체로 봄 체험 활동을 온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사진=경주시제공)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거닐며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연인들도 화사한 봄 풍경에 어우러지고, 때로는 사색의 길을 따라 아직은 푸르른 울창함은 덜해도 나름의 운치가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유유자적하고 한적하게 걸어보며 이 봄의 여유를 만끽하자.

동궁원 숨바꼭질 정원길 느티나무광장 (사진=경주시제공)

녹색관광탐방로 교량 보행로 경관조성을 위한 옹벽 담벼락 밑에도 이달 초 꽃양귀비를 파종해 7~8월 여름쯤에는 하늘하늘 붉게 물든 꽃양귀비 꽃들이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줄 예정이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2013년 9월 10일 동궁원 개장 이래 현재 185만여명, 일평균 1,100여명의 방문객이 동궁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 보완 및 다양한 볼거리 창출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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