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김주수 의성군수의 음주뺑소니 운전 재판 판결문 확인을 통해 공천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7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실에서 의성군민 30여명과 대화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강위원장이 2014년 당시 김주수 후보의 개소식 동영상을 보고 있다(사진=자한당의성당원제공)
강위원장이 2014년 당시 김주수 후보의 개소식 동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자한당 의성당원 제공)

자유한국당 박영문 당협위원장(상주·청송·의성·군위) 사무실 항의방문에 이어 경북도당을 찾아간 의성군민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였다. 김주수 의성군수 음주뺑소니 운전사고 진상에 관한 것이었다.

먼저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3kmemtK862E)이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김주수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한 김재원 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005년 사고 당시 검사였던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요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것이 음주운전이다.”고 말하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강 위원장은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이 동영상을 시청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김주수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공보에 허위사실 기재 주장이었다.

당시 전과기록에 도로교통법(음주운전), 특가법(도주차량), 도로교통법위반 벌금 1,000만원을 표기한 뒤 소명서를 통해 “전과 기록은 점심시사 중 약간의 음주 후 가벼운 추돌사고가 있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사고지점을 벗어난 상태에서 차량 정차함에 따라 도주차량으로 신고 되어 일어난 사건임.”이라고 표기했다.

이에 대해 의성군민은 “단순 사고가 아닌, 인사 사고인 것만으로도 허위 기재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의성군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의성군민에게 “김주수 의성군수 측에 26일 판결문 제출을 요구하고, 피해자의 사망 관련 정황 사실이 확인되면 공천을 취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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