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군포철쭉' 축제의 장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꽃보다 아름답다(사진=신현지 기자)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군포철쭉' 축제의 장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꽃보다 아름답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겨울은 유난히 춥고 지루했다.

하지만 생명의 강인함에 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고 맹추위를 떨치고 피어난 꽃들은 더없이 고운 자태로 자연의 신비를 극찬하고 있다.      

특히 군포시의 백만 그루 철쭉이 온통 진분홍 꽃물결을 이루어 군포철쭉 축제의 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열리는 군포철쭉축제는 철쭉동산 조성 20주년을 맞이해 ‘철쭉꽃 피는 군포의 설레임’이라는 주제로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 주변 철쭉동산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군포시민체육광장 특설무대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날의 행사에는 다비치, 설운도, 김혜연, 춘자 등 많은 인기가수들과 경기남부경찰 홍보단이 출연해 축제의 장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극단 꼭두광대가 군포의 감투봉 설화를 캐릭터로 퍼포먼스를 벌여 철쭉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2018 군포철쭉축제 (사진=신현지 기자)
2018 군포철쭉축제 (사진=신현지 기자)

한편 군포는 지리적으로 한양과 가깝고 신령한 기운이 가득한 수리산을 뒤로 하고 있어 예로부터 과거 공부하는 청년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

남북으로 비를 가르는 감투봉의 높은 봉우리와 감투봉 골짜기 사이 바위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풍수 지리적 명당터로 소문이 나 있었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인재가 많았고 이러한 사실이 입소문을 타, 과거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찾아와 정성을 올리기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다음달 1일 저녁 7시부터는 20만 그루의 철쭉이 만개한 철쭉동산 야외무대에서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2018 북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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