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최악 경우 거래정지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최악 경우 거래정지까지
  • 신주영 기자
  • 승인 2018.05.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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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중앙뉴스=신주영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일장 시작과 함께 15%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린 여파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특별감리한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해 자산과 이익을 부풀리고 201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 가치평가의 바탕이 된 재무제표에 대해 당국이 수정을 요구할 경우 거래가 정지될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전부터도 특혜 논란에 시달려왔다. 외국기업과 합작투자로 외국인투자촉진법(외투법)을 악용해 사업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11월 상장 전부터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4월부터 특별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 상태에서 2015 회계연도에는 19000억 원의 흑자를 낸 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까지 종속회사로 판단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15년 관계회사로 바꿨다. 2015년 말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1.2%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관계사로 회계처리 시 지분평가 금액을 장부가액이 아닌 공정시장가액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에 회계처리 방식의 변화만으로 약 3000억 원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가 48000억 원으로 늘어났고,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이익 기준 19000억 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적절성이 논란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지난 2011년 삼성바이오 설립 당시엔 미국 신약회사 싱가포르법인인 '퀸타일 아시아(Quintile Asia)'로부터 자본금 10%에 해당하는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위장하면서 삼성바이오가 국민의 혈세로 조정된 당시 시가 2200억원의 인천 송도부지를 50년간 무상임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상당한 지분을 소유한 삼성물산 계열로 편입됐고, 이후 201611월 공모가 136000원에 코스피에 상장됐다. 퀸타일은 상장 직전인 2016410%의 지분을 거의 매각했다.

삼성바이오가 5년간만 외국인 지분율을 유지하면 50년간 부지를 무상임대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했다는 의혹이다.

현행 코스피 시장 상장규정 상 회계처리 기준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거나 재판에 넘겨졌을 경우 즉시 공시의무가 발생해 대규모 재무제표 수정으로 거래제한 조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분식회계 등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항은 증선위가 위반 여부와 금액을 최종결정하는 사안으로 증선위 판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엘리엇 소송·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삼성주 '약세'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회계 위반으로 결론 내린 데 이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Investor-State Dispute)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주가 잇따라 약세다.

2일 오전 11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07% 내린 43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취득가액이 아닌 공정가액(시장가)로 평가해 회계 처리한 사항에 대해 회계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여기에 엘리엇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삼성물산도 타격을 입었다. 같은 시간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4.64% 떨어진 13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삼성SDS(-5.51%), 삼성엔지니어(-3.90%), 삼성생명(-2.14%), 삼성증권(-1.21%), 삼성중공업(-0.68%), 제일기획(-0.26%), 삼성화재(-0.56%) 등 다른 삼성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락(사진=daum금융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락(사진=daum금융제공)

바이오株 줄줄이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 여파
 

바이오주들이 회계처리 관행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 위반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78000(15.98%) 떨어진 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대 하락한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등 유가증권시장의 제약 및 바이오주들이 1~4%대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메디톡스, 휴젤, 차바이오텍 등도 1~4%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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