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및 서남 물재생센터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물재생센터 시설, 공정 등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
비점오염원 설치...공장 및 대규모 개발사업장 160여 곳 선별 집중 점검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물은 필수 조건이다. 물의 오염은 곧 생명체의 멸종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어느 국가이든 수질오염에 관한 대책은 크게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가 지난 1일 장마철을 앞두고 강우 시 빗물로 인한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강우 시 초과 유입수 방류에 따른  학술용역 실시하고 방류수로 인한 한강 수생태계 영향 조사 및 최소화 운영방안 마련에 나섰다.
 
 중랑 및 서남 물재생센터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이와 관련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는 498만톤을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로써 강우시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1차 처리와 소독 과정을 거쳐 한강에 방류한다.

따라서 강우시 방류되는 초과 물량에 대한 수질을 강화하고자 중랑 및 서남 물재생센터에서는 초기우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이 시설에 대한 최적운영 매뉴얼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물재생센터 방류수로 인한 한강 수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수생태계 영향 최소화를 위한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맑은날 하수처리 과정(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물재생센터 시설, 공정 등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

더불어 서울시는 맑은 날씨 때와 강우시 물재생센터 방류구 부근 수질 및 한강 상류 지역 등 수질 조사 분석·비교를 통해 하천에 미치는 주요 영향을 규명하고국내·외 물재생센터 방류수로 인한 주변 영향 사례 조사를 통해 서울시 적용 여부 판단할 계획이다.

또한 강우 시 발생하는 물재생센터 초기우수 및 월류수의 양을 최소화 하기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물재생센터 시설, 공정 등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물재생시설 이인근 과장은 “서울시 물재생센터는 관련규정의 방류수질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한강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함에 따라 강우시에도 방류되는 수질을 개선하고자 선제적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용역 결과를 4개 물재생센터에 적용하여 물재생센터의 개선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한강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도 장마철을 앞두고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비점오염물질'을 내달 말까지 중점 관리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비점오염물질이란 도로, 농경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빗물과 함께 흐르면서 하천 등을 오염시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도시 지역의 노면 배수는 저류조를 설치하여 초기에 내린 비 때문에 발생한 오염 물질을 침전시키고 나서 방류해야 한다.

또한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비료·농약 성분이 다량 함유된 농업 배수는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 습지 정화 시설, 수초대 등을 설치해야 한다.

비점오염원 설치...공장 및 대규모 개발사업장 160여 곳 선별 집중 점검

이에 환경부는 이달부터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에 종사하는 2천700여 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비점오염원 관리 사전 교육은 이달 3일부터 금강유역환경청을 시작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5월 10일), 대구지방환경청(5월 11일)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에는 유역(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상수원 상류 지역, 녹조 발생 우려 지역 등에 있는 공장과 대규모 개발사업장 160여 곳을 선별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비점오염물질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이를 막으려면 사업장 자체적으로 비점오염물질이 섞인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덮개 등을 관리하고 공사장 폐기물 등을 무분별하게 야외에 쌓아 두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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