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등 입국자 수 13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사진=한국은행제공)
월별경상수지(사진=한국은행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3월 여행수지 적자가 11개월 만에 최소로 축소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천만 달러로 작년 4월(12억4천만 달러) 이래 가장 작았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3월 31억1000만달러에서 2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여행수지와 운송 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3월 입국자 수는 136만6천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0.7%, 전월대비 30.7% 증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73개월째 이어가며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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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사진=한국은행제공)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사진=한국은행제공)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사진=한국은행제공)

 

중국인이 40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4만2천명(11.8%) 늘었다. 하지만 중국인 입국자 수가 작년 월 평균(35만명)을 넘어섰지만 정점을 찍었던 2016년(67만명)에는 아직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3월엔 일본인 입국자도 29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늘었고 미국, 동남아인 등도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9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27억8천만 달러로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가 배경이다.

수입은 429억 달러로 역시 같은 기간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 달러 증가하며 19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8억2천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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