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 은행나무, 조기낙과제와 열매 사전제거로 이미지 변신 시도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포항시는 11일부터 12일 양일간에 걸쳐 삼흥로 외 2개 노선 은행 암나무 92본에 은행열매 조기낙과제를 시범 살포한다.

골칫덩어리 은행나무, 조기낙과제와 열매 사전제거(사진=포항시 제공)
골칫덩어리 은행나무, 조기낙과제와 열매 사전제거(사진=포항시 제공)

은행나무는 공해에 강하고, 공기정화능력과 이산화황, 미세먼지 등 흡수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나무가 단단하여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경우 대비해 방패막이가 될 수 있어 가로수로서 많이 이용된다.

장점이 많은 나무지만 9~10월에 열리는 열매로 인해 악취 및 보도블록 얼룩 등으로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야기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매년 민원이 빈번했다.

이에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인체에 무해하나 열매성장을 억제해 꽃받침부분에서 열매를 탈락하게 하는 ‘조기낙과제’를 살포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조기낙과제 살포를 확대 실시하겠다”며 “가을철 자연낙과로 인한 민원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8~9월에 열매 채취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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