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시공, '함양-울산간 공사'구간 밀양 산외면 인근마을 피해 속출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쌍용건설에서 시공하는 '함양-울산간 2공구' 공사구간 밀양시 산외면 인근마을에 터널 공사 발파로 인해 지반이 침하되고 건축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마을입구에 걸린 현수막 (사진=박미화 기자)

공사현장 인근 마을은 150여 가구가 조상 대대로 농사짓고 삶의 터전으로 일궈 살아 온 곳으로 3년째 쌍용건설에서 시공 중인 고속도로 터널 발파로 인한 소음, 진동, 비산먼지로 28세대 가구 주민들이 스트레스는 물론, 고시원의 경우 빈방이 속출하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택 담벽락 금이가고 방안 내부금 간 현장 (사진=박미화 기자)

이와 관련, 마을주민 손보헌 씨는 “터널 발파로 인해 양봉은 스트레스로 314군이 모두 폐사하고, 주택은 금이 가고 내려앉아 불안해서 사람이 살 수도 없다”면서 “고시원까지 금이 가고 피해가 속출하자 개인 사비를 들여 감정 평가를 받아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봉피해 314군(사진=박미화기자)
양봉 314군 모두가 폐사한 장면. (사진=박미화 기자)

특히 마을이장 손OO 씨는 주민피해 대책은 뒷전이고, 2년째 아무 말도 없던 쌍용건설로부터 올해 마을발전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4천만 원을 받았으나 이 돈은 마을 발전기금이 아니라 눈감아주는 대가성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피해 세대 주민들로부터 원성의 소리가 높다.

한편, 밀양시 환경과 김경민 과장은 취재진이 공사현장 취재상황을 밝히자, 먼저 현장 확인을 해서 위법 사항이 있을시 정해진 법으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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