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5주간 ‘농촌일손돕기 창구’ 33소를 운영해 공무원 및 군 병력 등 1만여 명을 투입한다.

공무원 및 군 병력 등 1만여명 농가 일손 돕기(사진=포항시제공)
공무원 및 군 병력 등 1만여명 농가 일손 돕기(사진=포항시제공)

각 읍면동, 시 농업정책과, 구청 산업과, 포항시 농촌인력지원센터 등 33개소에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설치하고 기관·단체·기업체 등의 상담과 신청을 통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며 모내기, 과수열매솎기 및 봉지 씌우기, 밭작물 파종 및 지주세우기 등의 작업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지만 갈수록 고령화‧부녀화 되는 농촌지역의 인력으로 많은 농가가 일당을 주고도 일손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 공무원은 각 부서별 1/2 이상 자매결연마을을 중심으로 하여 일손이 부족한 농가 일손 돕기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축산과를 시작으로 16일에는 농업정책과 직원 11명이 신광면 우각리 이지원씨 과수농가의 1.2ha에 사과 열매솎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지역주둔 해병대 1사단은 훈련 등 바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9회에 걸쳐 총 8천1백여 명의 군 병력이 모내기, 과수 열매솎기 등 작업에 참여할 계획으로 일손부족 농가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김진근 소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의 적기 영농을 위한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영농추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의 기관단체 및 기업체, 봉사단체의 자발적인 농촌일손돕기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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