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과 마케팅 협력,시스템 연동, 수익모델 개발 등 업무 협업

(사진=(주)인터파크 제공)
(사진=(주)인터파크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인터파크송인서적이 본격적인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에 나섰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지난 17일 넥스트앤파트너즈(Next&Partners)와 온·오프라인 연계형(O2O)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북앤빈’에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즈 회장과 강명관 송인서적 대표,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가 참석한 이날 협약은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인수 당시 제시한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한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한 넥스트앤파트너즈는 선릉 지역서점 ‘북쌔즈’와 ‘북앤빈’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에서 시너지 효과를 위한 송인서적과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손을 잡은 것으로 전 홈플러스 회장을 역임한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즈 회장이 책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비전 아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송인서적과 넥스트앤파트너즈는 2,700만 회원과 IT 기술력, 20여년간 인터넷서점 운영 경험을 보유한 인터파크와 함께 출판사와 서점,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즈 회장은 “인터파크, 송인서적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EoM경영연구원과 무료가족상담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에 더해 신규사업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두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O2O 제휴서점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3사 간 주요 협약 내용은 크게 1단계 마케팅 협력과 2단계 시스템 연동, 3단계 수익모델 개발 및 제휴 등이며, 송인서적은 O2O 제휴서점 1호인 ‘북앤빈’을 시작으로 다양한 O2O 전략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마케팅 협력 단계에서는 인터파크회원 대상으로 지역서점에서 열리는 저자와의 만남 등 주요 이벤트홍보를 한다는 것이며 인터파크도서의 기획상품과 굿즈, 음반 등을 공급함으로써 서점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상품구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지역서점의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과 연동, 자동 발주·반출 처리를 통해 서점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판매확대를 위한 빅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도서에서 주문 후 각 지역서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업’ 및 ‘포인트 연동’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계획이다.

강명관 송인서적 대표는 “앞으로 지역서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상생모델을 확립하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O2O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는 “온라인서점과 지역서점, 송인서적이 함께 선보이는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의 도서구매를 돕고, 나아가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인서적은 지난해 12월 강명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새롭게 출범한 이래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5월 기준으로 1,600여 개 출판사, 800여 개 서점과 거래를 재개하는 등 부도 이전 거래처와 매출의 80% 회복 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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