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김 서울호서예전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레아 김 서울 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앙뉴스=레아 김] 살이 덜 찌는 체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론 운동과 식단은 빠질 수 없다. 그렇지만 운동을 잠시 멈추거나,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나와는 다르게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살이 덜 찌는 체질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마치 나만 모르는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끼리만 아는 비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고무줄처럼 살을 찌웠다가 어느 날 몰라보게 훅 빼서 나타나는 자신만의 다이어트비법이 있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이다.

 그들이 쉽게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매를 가졌을 거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리고 우리 몸은 거짓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몸매유지를 하는 유지어터들, 그들이야말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개념과 기초대사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성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파악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살면서 한번쯤은 기초대사량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헬스장이나 보건소에 가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체지방측정계에서 나오는 낯선 숫자 중 하나이다. 기초대사량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내용이 아니다보니,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체지방측정을 하고나면 숫자에 중요함을 강조하기위해 동그라미를 표시하며 “기초대사량은 높으면 좋은 것”이라는 말만 들었을 뿐, 그에 대한 설명에 대해 우리는 묻지도 않고, 상대 또한 굳이 설명하려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기초대사량의 개념을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면, 필자가 칼럼에서 권유했던 식단이나 운동에 대한 개념이 하나로 연결되며, 내가 이해하지 못하던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살이 덜 찌는 체질로 거듭나고 싶다면 일단 기초대사량이라는 개념과 일단 친해져야 한다. 매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초대사량이란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두산백과)을 말한다.

숨을 쉴 때도, 심지어 열량섭취를 위해 밥을 먹을 때도, 하루 종일 가만히 누워있어도 기초대사량 만큼의 열량을 용케도 몸이 알아서 소모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다이어트에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소모되는 열량은 대사율과 신체조건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작정 굶거나 끼니를 거르면 오히려 살이 더 찐다”는 말을 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몸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끼니를 거르거나 굶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에너지 소비율을 낮추기 위해 본능적으로 기초대사량을 낮추어 열량소비를 줄여나간다. 그렇게 되면 신체에서 소비하는 열량이 낮아지고, 다이어트에 역효과를 끼칠 수 있다.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기초대사량을 올릴 수 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 흔한 예로는 별로 먹지도 않는데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하루 3끼를 잘 챙겨먹었더니 살이 빠졌어요”라고 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건강을 위한 식단에 포함될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도 기초대사량과 아주 큰 관련이 있다.

쌀이나 밀가루 같이 우리가 흔히 ‘살찌는 음식’ 또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보다는 현미나 통밀 같은 ‘다이어트에 좋은’, 또는 ‘흡수가 느린’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이유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흡수가 느린 탄수화물은 신체에 흡수될 때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포만감이 오래가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토록 기초대사량은 우리의 신체에 중요하다. 그렇다면, 기초대사량은 어떻게 올릴까? 간단하다.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답이다.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기초대사량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어있다.

우리가 갈망하는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로 거듭나면서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뀐다는 것이다. 체질은 약으로 개선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습관과 실천에서 비롯되어 생활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에 대한 꿀 팁이 그동안 필자의 칼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와 여름은 다가오는데 “나는 왜 살이 안 빠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레아 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몸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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