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확행 뮤지컬 '메리골드' 공연 장면 (사진=대학로발전소)
대학로 소확행 뮤지컬 '메리골드' 공연 장면 (사진=대학로발전소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대학로의 공연계에서 여름 절기에 맞춘 공연 4선을 소개한다. 

먼저 첫 작품으로 2015년도부터 꾸준한 사랑으로 롱런하고 있는 대학로 생계형 코미디 연극『오백에삼십』이다.

전세 오백만 원에 월세 삼십만 원인 돼지빌라에 사는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는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는 우리네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110분 동안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한다.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연극 『오백에삼십』은 꾸준히 예매처 일간, 주간 상위권에 랭크되어 관람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로 연락하면 된다.

두 번째 추천 공연은 추적 코미디 연극 『와일드패밀리』이다. 칼국숫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이야기로, 90분 간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사한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와일드패밀리』는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한 공연 초보자가 관람하기 좋은 입문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역시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대학로발전소이다. 

세 번째 작품으로는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이다. 『어른동생』은 원작 도서 송미경 작가의 단편 동화집 『어떤 아이가』 중 「어른동생」을 토대로 뮤지컬화한 공연이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한 번만 들어도 따라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어른동생』은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원작자와 관객과의 만남 행사 진행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어  단체 관람을 진행한 학교 선생님들께 추천하는 공연이다. 

마지막으로는 대학로 소학행을 자처하는  뮤지컬 『메리골드』이다. 소학행 뮤지컬 『메리골드』는 초반 기획 당시, 청소년 대상 ‘학교 순회공연’으로 제작되었다.

전국 중, 고등학교 및 지역 초청 공연을 통해 ‘자살예방 뮤지컬’, ‘소확행 뮤지컬’ 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메리골드』는 꽃의 이름으로, 꽃말인 동시에 부제인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더욱이 뮤지컬 '메리골드'는 ‘자살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의 사연으로 구성되어 생명의 존귀함과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메리골드』는 오는 6월 2일부터 대학로 열린 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는 “공연의 연 문화·교육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다면 공연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를 추천한다.”며 “이번 작품들은 단순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향유 경험을 발판으로 공연 예술계의 꿈나무 양성 및 창의적 사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