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ytn캡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ytn캡쳐)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25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남북경협주가 급락세를 보였고 반도체와 바이오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2444.77까지 밀려 내려가기도 했다.

시장은 간밤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역시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영향을 받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0%), 나스닥지수(-0.0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8억원, 1천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천3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과 전기전자(0.36%) 정도만 오르고 비금속광물(-5.70%), 건설업(-4.49%), 기계(-3.48%), 종이·목재(-2.54%), 철강·금속(-2.52%) 등 대부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21%), 셀트리온(2.65%), 삼성바이오로직스(2.87%) 등이 강세다.

그러나 미국의 고율 관세 검토 소식에 현대모비스(-2.30%)는 내렸고 POSCO(-2.10%)도 약세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광토건(-15.54%), 좋은사람들(-17.85%), 인디에프(-13.50%), 현대로템(-14.14%) 등이 줄줄이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으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해 859.09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86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2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사진=daum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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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사진=daum금융)
코스닥(사진=daum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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