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리,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 창업자 (사진=우정호 기자)
제이미 리,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 창업자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맘에 드는 이성도 ‘앱’으로 만나는 시대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이 데이팅 앱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데이팅 앱의 문제로 지적됐던 가짜 프로필 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이 적용된 데이팅 서비스가 등장을 예고했다.

싱가포르 소재의 동남아 최대 데이팅 기업 런치 액츄얼리 그룹(Lunch Actually Group)은 25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데이팅 서비스 ‘바이올라 AI (Viola.AI)’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며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런치 액츄얼리 그룹의 제이미 리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온라인 데이팅 시장이 매년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한 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데서 매력적이다”라고 한국 진출의 변을 밝혔다.

실제로 국내 소셜 데이팅 시장 규모는 2017년 1000억 원, 2016년 700억 원, 2015년 500억 원 규모로 매해 전년대비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런치 액츄얼리 그룹의 ‘바이올라 AI’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된 ‘리얼 ID 인증’ 기능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프로필과 소셜 미디어 상 정보를 검토 후 인증이 된 정보를 블록체인 상에 등록해 사진 도용 및 가짜 프로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이올렛 림,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 창업자 (사진=우정호 기자)
바이올렛 림,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 창업자 (사진=우정호 기자)

런치 액츄얼리 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바이올라 AI’의 CEO인 바이올렛 림(Violet.Lim)은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러브 스캠(연애 빙자 사기)이 15000 건에 달하며,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이 2억 1000만 달러에 해당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데이팅 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용자 간 신뢰와 투명성은 크게 훼손되고 있어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기능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올라 AI’는 지난 14년간 런치 액츄얼리 그룹이 14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통해 축적한 11억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개발한 AI 엔진을 탑재해 싱글에서 기혼자까지 관계 상태에 따라 맞춤 상담,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관계에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올라 AI의 모회사인 런치 액츄얼리 그룹은 2004년에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데이팅 기업으로 현재까지 3010만 건의 매칭을 성사시킨 바 있다.

또한 싱가포르를 비롯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일본에 거점을 두고 총 10개의 온 오프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런치 액츄얼리 그룹은 올해 중 '바이올라 AI' MVP 앱 시범 버전을 내놓아 사용자 피드백을 거친 뒤 내년 공식 출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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