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신입 채용 면접 시 구직자에 면접비를 따로 지급하는 기업은 25.5%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15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면접비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5.5%만 ‘지급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각각 59.4%, 56.8%로 절반이 넘는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었으나, 중소기업은 20.8%에 불과했다.

이들은 면접비로 평균 3만2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엽형태별로는 대기업 3만 6천원, 중견기업 3만 5천원, 중소기업 3만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대부분(96.2%)이었고, 현금과 물품 둘 다 지급(2%), 물품 지급(1.8%)의 응답도 있었다.

지급 형태는 ‘응시자 전원 지급’(60.5%)이 가장 많았으며 ‘전원 지급하나 거주지역 따라 차등지급’(26.4%), ‘원거리 거주 응시자만 지급’(13.1%)의 형태도 있었다.

한편 작년 기준, 면접비를 지급한 기업(397개사)들은 평균 3만 1천원을 지급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기업(93.4%)들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이유는 ‘면접 응시자들에게도 기업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

또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50.7%, 복수응답), ‘응시자들도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42.2%), ‘나중에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27.7%), ‘취준생들 사이의 기업평판을 무시할 수 없어서’(26.2%), ‘취준생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18.6%) 등의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면접비를 지급했던 기업의 79%는 지급 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표시인 만큼 구직자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이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해 좋은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기업과 구직자 모두를 위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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