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전면 점화254×202㎝, (사진=서울옥션 제공)
‘붉은색 전면 점화254×202㎝, (사진=서울옥션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김환기 화백이 1972년에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가 85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7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제 5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김 화백의 ‘붉은색 전면 점화(254×202㎝, ‘3-II-72 #220’)가 낙찰률 87% 낙찰 총액 한화 약 191억원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김환기 화백의 푸른색 전면점화가 세웠던 국내 미술품 최고 경매가격 65억5천만원보다 약 20억원 높은 금액으로 최고가의 경신이며 한국 근현대미술 경매 10위권 안에 김환기의 작품만 여덟 점에 이른다.

이외에도 이우환, 감창열, 전광영 등이 경합을 벌여 홍경택, 이수경, 윤병락, 등 작가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한편 김환기(1913~1974) 화백(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서 출생, 한국 추상미술의 첫 장을 연 세대로서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정서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특히 김환기 화백의 예술은 56년부터 59년까지 파리 시대와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수상을 했으며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한국의 고유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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