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강원도 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청간정(淸澗亭)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세워져 있다. 새벽 청간정에서 바라다 보는 일출은 검푸른 파도를 가르며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신비롭기만 하다. 

동해 바다의 파도소리에 잠시 쉬어간 청간정의 모습.(사진=중앙뉴스 신수민)
동해 바다의 파도소리에 잠시 쉬어간 청간정의 모습.(사진=중앙뉴스 신수민)

청간정은 유형문화재 제32호 지정, 기록에 의하면 조선 중종 15년(1520년)에 간성군수 최청이 정자의 건립했다고 되어 있으나, 그 이전에 건립을 준비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884년 갑신정변에 소실되었다가 1928년 당시 토성면장 김용집(金鎔集)의 발기로 재건하였고, 그 후 1980년 8월 1일 최규하 전 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 보수하고, 정자를 완전 해체 복원해 문화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청간정 안내문.(사진=신수민 기자)
청간정 안내문.(사진=신수민 기자)

청간정은 설악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이곳에 잠시 머물다 동해 바다로 흐러 들어간다. 또한 정자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청간천을 따라 펼쳐진 농경지와 연이은 해안선 백사장의 시원스러움이 아름답다.

청간정은 본래 청간역의 정자였다고 하나 그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분명치 않다. 다만 조선시대 중종15년(1520)에 간성군수 최청(崔淸)이 중수한 기록이 있어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전해오는 역사의 의하면 송시열 선생이 금강산에 머물다가 이곳에 들려 친필로 '청간정(淸澗亭)'이란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고종 21년(1884)화재로 전소된 채 방치되었다가 1928년 토성면장 김용집 등의 발의로 현재의 정자를 재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이곳을 지킨 분들의 기념비.(사진=신수민 기자)
이곳을 지킨 분들의 기념비.(사진=신수민 기자)

 

최규하 전 대통령 친필.(사진=신수민 기자)
최규하 전 대통령 친필.(사진=신수민 기자)

 

그후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정자를 보수 현판도 이대통령의 친필로 개판하여 현재에 전하고 있다. 1980년 8월 1일 최규하 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 풍우로 훼손되어 퇴색한 정자를 보수토록 지시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1일에 착공하여 다음해 4월 준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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