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9.0%, 석유류 6.0% 올라 물가상승 주도

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 물가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 물가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5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2018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0.1%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1%대 성장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큰 변동 없이 동일한 1.4%의 상승률로 분석되었다. 

이와 관련 농산물은 9.0%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며 품목별로는 쌀이 29.5% 상승했다. 따라서 지난 1981년 5월(32.4%) 이후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감자(59.1%)와 고춧가루(43.6%), 무(45.4%) 고구마(31.3), 배추(30.2), 등이 큰 폭 으로 올라 서민들의 시름을 가중했다. 수산물 품목의 오징어, 고등어 등 가격도 크게 올라 전년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0.5%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반면 축산물의 경우는 –8.1%의 물가상승률로 돼지고기(-9.2%), 닭고기(-12.3%), 달걀(-38.9%) 등이 축산물의 하락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크게 변동 없이 전년동월대비 전세(1.6), 월세(-0.3)로  1.3%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업제품은 1.6%의 물가상승률로 석유류 제품의 물가상승률이 6.0%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각각 6.3%, 8.1% 나타났다.

따라서 석유류가 전체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기여도는 전월(0.17%p)보다 0.1%p 확대된 0.27%p로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이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 부문은 1.7%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집세가 0.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물가가 각각 0.1%, 2.6%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7%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별로는 전월대비 의류․신발, 주택․수도․전기․연료, 보건, 교육, 기타상품․서비스는 변동 없으며 교통(0.9%), 음식․숙박(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오락․문화(0.3%)는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0.6%), 통신(-0.2%), 주류·담배(-0.1%)는 하락을 나타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0.3%)은 하락하였고 식료품·비주류음료(2.5%)등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소비자물가 지역별 동향은 전월대비 서울, 대구, 부산, 울산 등 5개 지역은 변동 없으며, 제주 0.4%, 광주, 전북, 전남은 0.2%, 인천 등 7개 지역은 0.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산 1.9%, 대구, 충북, 제주 1.8%, 대전 1.7%, 서울, 충남 1.6%, 경기, 전남 1.5%, 인천 등 4개 지역은 1.4%, 전북 1.3%, 울산, 강원 1.2% 각각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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