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고, 서울 강남3구의 상승폭은 계속 축소되고 있으며, 강남 생활권에 속하는 경기 과천도 36주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4일 조사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05%)의 낙폭과 같은 수준이다.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과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0.02%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제2 강남으로 불리는 분당 역시 집값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번주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9% 떨어졌으나 지난주(-0.11%)보다는 낙폭이 둔화했다. 동북권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동북권에서 광진구의 아파트값이 -0.03%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성북구는 최근 싼 매물들이 소진되며 0.15%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상승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고,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노원구는 -0.03%로 다시 하락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8만3천여세대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올랐지만, 울산(-0.31%), 경남(-0.16%)은 산업 침체와 근로자 유출로 하락했고 세종(-0.30%)도 입주단지의 전세 매물로 하락했다.

최근 보합세를 유지해온 과천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일부 약세로 돌아서면서 작년 9월 셋째주(-0.02%) 이후 36주 만에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하락(-0.05%)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0%를 기록하며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주(-0.13%)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서울은 0.04% 내리며 2월 둘째 주 이후 약세가 지속됐다. 강북은 0.01%, 강남은 0.07% 각각 떨어졌다.

강남4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7%에서 금주 조사에선 -0.13%로 낙폭이 둔화했고 양천·강서·동작 등 서남권의 전셋값도 0.01% 떨어져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는 금주 -0.06%로 하락 전환했고, 마포구도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아파트(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