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형산강변에 금계국이 샛노란 꽃물결로 일대 장관을 이뤄 시민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형산강변에 금계국이 샛노란 꽃물결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의 관문인 버스터미널 남쪽에 위치한 서천야구장 주변 4만여㎡ 둔치에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펴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을 한아름 선사하며 여름 정취와 낭만을 한껏 전하고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 여름 들꽃인 금계국은 ‘노란 코스모스’라고도 불리며,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30~60cm까지 자란다. 8월까지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하나씩 달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형산강 서천둔치에 자라난 금계국은 인위적으로 꽃 단지를 조성한 것이 아니라 제방정비를 하면서 활착을 돕기 위해 뿌리 씨앗들이 번식하면서 수년전부터 자연스럽게 터줏대감처리 자라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금계국이 샛노란 꽃물결 걷기와 자전거 트래킹 코스로 각광 (사진=경주시 제공)

걷기와 자전거 트래킹 코스로 각광받는 형산강 둔치에서 다소 접근성은 낮은 장소이지만, 금계국이 만개하는 이즈음만큼은 샛노란 꽃물결 사이로 지나는 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으며 여유로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기를 끈다.

특히, 노을이 질때면 형산강 모래섬 주위로 날아드는 새들과 각종 수변식물들, 자연스럽게 어울러진 아름다운 생태경관은 최고의 일몰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경주 관광을 왔다가 입소문을 듣고 이 곳을 찾았다는  관광객은  “형산강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며 수채화 같은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에 기분이 너무 좋다”며 경주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져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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