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시 뽑고 싶은 인재 비율 평균 30%
'마음에 드는 인재 전혀 없었던 경험, 85%가 있어'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계속되는 구직난에 구직자들의 취업 스트레스도 늘어가는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기업 채용 진행시 지원자 중 꼭 뽑고 싶은 인재 비율은 평균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기업 인사담당자 65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뽑고 싶은 인재 비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꼭 뽑고 싶은 인재를 만나는 비율에 대해서는 ‘종종 만나는 편이다’(50.3%) ‘거의 못 만난다’(44.5%)라고 답했다. ‘매번 만난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아울러 마음에 드는 인재가 전혀 없었던 경험도 무려 85.1%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86.4%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76.6%, 대기업 66.7% 순이었다.

뽑고 싶은 인재가 없어 채용이 가장 어려운 직급으로는 ‘대리급’(32.4%)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원급’(29.9%), ‘과장급’(28.5%), ‘부장급’(3.9%), ‘차장급’(3.9%), ‘임원급’(1.3%) 순이었다.

한편 응담자 중 무려 82.6%가 마음에 들지 않는 지원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력충원이 급해서’(71.8%, 복수응답), ‘그나마 다른 지원자보다 나아서’(30.6%), ‘계속 공석으로 둘 수 없어서’(22.6%), ‘기본은 할 것 같아서’(10.4%), ‘성장 가능성은 있어 보여서’(10%) 등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없어 결국 채용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기업도 69.7%나 됐다.

이때 발생한 인력공백에 대해서는 ‘채용 재 진행’(57.1%, 복수응답)을 통해 대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해당부서 기존 인력에 업무 추가 배분’(32.9%), ‘순환보직 실시 등 내부인력으로 대체’(16.7%), ‘계약직 등 비 정규직 채용으로 대체’(9.5%), ‘해당 업무 일시 중단’(3.6%)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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