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김
레아 김 서울 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앙뉴스=레아 김] 우리는 가지고 싶은, 소유하고 싶은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워너비”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흔히 몸매 좋은 사람들을 보며 ‘워너비몸매’ 소유자라는 호칭을 쓴다.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롤모델로 나만의 ‘워너비몸매’ 소유자인 유명모델이나 연예인의 사진을 걸어놓고 다이어트를 다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올해는 꼭 비키니를 입고 말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늦봄, 초여름이라서 그런지 최근에 SNS상에 다이어트방법, 다이어트팁, 몸짱, 몸매, 비키니와 같은 키워드에 관한 포스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옷이 가벼워져서 그런지 ‘워너비몸매’라는 단어를 쓰는 기사도 쉽게, 자주 접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활성화된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이다.

이런 SNS의 강력한 장점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많은 정보를 아카이브 해 놓으며 공유하는 계정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계정들이 공유하는 내용들은 이로운 정보나 흥미로운 뉴스를 접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에 필자의 불편한 관심을 끌었던 기사는 ‘워너비몸매’에 관한 기사였다.

상상하는 것과 비슷하게 ‘워너비몸매’의 소유자들은 인형같이 작은 얼굴에 예쁘장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는 당연, 키가 크지는 않아도 훌륭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멋진 옷태나 비키니몸매를 뽐내고 있는 여성의 사진이 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여성들은 대부분 비정상적으로 마르고 왜소한 몸매의 주인공들인 경우가 많고, 극적으로 낮은 몸무게를 극대화시켜 기사화되고 있어 불편함은 배가 된다.

“마른 몸매가 대중이 원하는 워너비몸매”라는 추정과, 잘못된 인식을 강조하고 있는 기사가 생각보다 많이 배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워너비몸매’는 과연 누구의 워너비이며,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 것인가? 본인의 취향을 만인의 취향으로 추정해 기사화 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건강보다는 꾸미는 것에 관심이 한창일 청소년기의 소녀들이 이러한 기사나 사진을 접했을 때 ‘미의기준’이 어떤 형태로 뇌리에 박힐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항상 내가 던진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으로 배포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레아 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서울호서예전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몸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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