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을 즐기려는 대부도의 텐트족에 기온은 벌써부터 한여름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른 여름을 즐기려는 대부도의 텐트족에 기온은 벌써부터 한여름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어느새 6월의 중순을 달리고 있다.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있다. 이에 여름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벌써부터 성큼 계절을 앞서 달리는 모습이다. 

6월 3째 주, 서울 한낮 기온이 최고 28도를 웃돌자 안산시 시화 방조제에는 나들이객의 차량들로 길게 이어졌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에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시화호 방파제와 방파제 끝의 방아머리엔 여름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처럼 시원한 바다를 품은 대부도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로 안산시 서쪽 약 34㎞ 해상의 위치에 있다. 면적 34.39㎢와 해안선 길이 61㎞로 대표적인 수도권 관광지인 대부도의 인구는 약 7천600여 명 수준.

특히 대부도는 7개의 트레킹 코스가 자연의 모습 그대로 잘 정비되어 도심에서 자연을 즐기기에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대부도의 바닷물이 빠진 갯벌 체험을 즐기는 여름 나들이객 (사진=신현지 기자)
대부도의 바닷물이 빠진 갯벌 체험을 즐기는 여름 나들이객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1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 정도의 시간의 소요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도 있지만 전체적인 대부도의 코스를 돌기에 하루해는 아쉽다.

푸른 바다를 감싼 해안선의 방아머리와 구봉이를 거쳐 메추리섬에 이르는 남쪽 바닷가의 울창한 송림. 그리고 주위의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 코스별로 조성된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갈대길, 포도밭길 등도 대부도 탐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대부해솔길 개미호리 다리를 건너 만나는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해질녘 일몰 사진명소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이어 종현어촌체험마을, 어심바다낚시터, 종이미술관, 유리섬박물관, 동주염전, 선감어촌체험마을, 바다향기수목원, 세종도예원, 탄도 바닷길, 어촌민속박물관, 누에섬등대전망대 등도 가족동반 자녀들에게는 학교 밖 교육의 장소로 더할 나위없다.

대부도 방아머리 낚시를 즐기기 위한 차량으로 인근의 낚시가게도 여름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대부도 방아머리 낚시를 즐기기 위한 차량으로 인근의 낚시가게도 이른 여름풍경을 담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한편 이날 시화 방조제를 달려 대부도 해안의 모래사장에도 여름을 즐기려는 이른 텐트족들로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바닷물이 빠진 갯벌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또 방아머리 선착장의 방파제 낚시를 즐기려는 듯 갯벌 인근의 낚시가게는 낚시도구를 구입하는 사람들로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실감케 했다.

이날 대부 영흥 낚시 1번지를 운영하는 최점호 씨는 “대부도는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에 바다와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특히 대부도 방아머리 낚시는 우럭과 붕장어 낚는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는 귀띔에 이어 수심이 깊은 곳에서의 어린이들의 각별한 주위를 덧붙였다. 

수도권 가까이에 바다를 품은 도시. 몰리는 주말 나들이객에 대부도는 벌써부터 한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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