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베트남 건설도시교육원과 공동으로 MOU 체결 및 스마트시티 포럼 개최

(사진=건설연 제공)
MOU 체결식 장면(좌로부터 이미연 공사, 김동주 KRIHS 원장, 짠 호우 하 AMC 원장, 이교선 KICT 부원장, 판티 미 링 베트남 건설부 차관) (사진=건설연 제공)

[중앙뉴스=김수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KICT)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원장 짠 호우 하, Academy of Managers for Construction and Cities, 이하 AMC), 국토연구원(원장 김동주, 이하 KRIHS)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양국의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을 합의한 바 있는 한-베(국토교통부-건설부) 장관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현지화 가능기술을 도출하고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한-베 건설부의 MOU에 근거하여 KICT, KRIHS, AMC가 체결하게 되는 MOU는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개발, 경험·지식 공유, 제도·기준 개발, 교육, 전문가 파견 등 에 대한 포괄적 협력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은 정부정책에 따라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경제호황 및 도시화 정책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 이내 약 100만명이 입주할 신도시 1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서 스미트시티 위원장인 김갑성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스마트시티 정책동향 및 글로벌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양국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및 베트남 도시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건설부 판미티링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그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이 스마트시티의 운영상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하여 왔는지 궁금하고, 그 경험을 전수 받고 싶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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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이교선 산업혁신 부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건설연 제공)

이날 포럼에는 IT서비스와 인프라 개발에 강점이 있는 10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기술전시회도 같이 개최되었다. 전시회에는 하노이, 다낭, 하이퐁 등 베트남 각 도시 정부관계자가 참석하여 관심을 기울였다. 

KICT는 2015년부터 하노이에서 ‘중소기업 동반 KICT 해외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말뚝이음기술, 앵커기술, 지반보강 기술, 말뚝 자동용접장치 기술 등이 베트남 정부의 공인 인증서를 획득하고 현지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KICT 이교선 부원장은 “스마트시티 도서건설에서의 베트남 AMC, 한국의 KICT와 국토연구원의 협력은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특히, 한-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센터의 설립을 통해 양국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화에 대응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KICT의 이교선 부원장, KRIHS 김동주 원장을 비롯하여 베트남 건설부의 판티미링 차관(Phan Thi My Linh),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이미연 공사, AMC 짠 흐우 하 원장(Dr. Tran Huu Ha),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의 응웬꽝 소장(Dr. Nguyen Quang)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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