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폐관 5년 만에 재개관... 70년대 예술혼 선봬
삼일로창고극장, 폐관 5년 만에 재개관... 70년대 예술혼 선봬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8.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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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소극장운동의 산실 삼일로창고극장이 예술현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1975년 개관 후 2015년 폐관했던 삼일로창고극장이 다시 문을 연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폐관 3년 만에 재개관되는 삼일로창고극장의 기념행사를 23일(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 기념행사는 삼일로창고극장의 공간성과 역사성이 공연예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리며 첫 개관을 포함해 6번의 개관과 폐관에 많은 공연예술인들이 삼일로창고극장을 지키려 노력했던 사실을 나누게 된다. 

이와 관련한 삼일로창고극장은 개관 이후 약 40년간 279작품이 공연되는 등 공연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이 같은 사실에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또한 서울시는 2015년 삼일로창고극장이 폐관하게 되자 극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공연장)뿐 아니라 그 앞의 건물(부속동)에 대해 소유주 공동으로 리모델링 진행 후 2017년 1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삼일로창고극장이 공연장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본격적 운영에 앞서 지난 2017년 일반시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극장 명칭을 설문한 결과, 약 60%의 지지로 ‘삼일로창고극장’이 선정되었고 이에 재단은 오는 2020년까지 ‘예술현장과 함께하는 극장’, ‘동시대 창작 플랫폼’을 모토로 운영위원회와 함께 극장을 운영할 예정에 있다. 

한편 이번 삼일로창고극장 개관을 함께할 첫 번째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6명으로  활동 중인 위원들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다.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박지선(여, 72년생, 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오성화(여, 73년생, 서울프린지네트워크 대표) △우연(여, 71년생, 남산예술센터 극장장, 당연직) △이경성(남, 83년생,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크리에이티브 VaQi 연출) △전윤환(남, 86년생, 혜화동1번지 극장장, 앤드씨어터 연출) △정진세(남, 80년생,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편집인, 극단 문 작가) 등이 활동하게 된다.

연극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를 중심으로 위촉했다. 

운영위원회의 임기는 2년(1년, 1회에 한해 연임 가능)으로 삼일로창고극장의 운영방향 수립, 프로그램 기획, 예산의 결정권 등을 갖는다. 첫 번째 운영위원회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말 공모를 통해 두 번째 운영위원을 구성하게 된다. 

재개관 기념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2일(금) 오후 2시부터 시작할 개관식은 지금까지 극장을 일구고 지켜온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며 삼일로창고극장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빨간 피터의 고백>을 관람할 수 있다. 

다음날 23일(토)에도 70년대 당시의 시대상 속에서 창작자들이 지켜나가고자 했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재개관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 당시의 아레나 형태 무대를 최대한 보존해 60석~8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조성했고,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적 특징인 사방 등・퇴장이 가능한 구조 역시 보존했다.

부속동에는 1층 갤러리, 2층 스튜디오를 조성해 공연장과 함께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삼일로창고극장이 예술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관 운영하게 된다.

스튜디오 대관은 오는 7월부터 매월 1일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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