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18일 오후 1시 40분경 경북 포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S일보 기자가 D일보 기자로 부터 폭행(상해)을 당했다.

S일보 기자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 자칭 포항시의회 기자단 간사라는 D일보기자가 "왜 이곳에서 기사를 쓰느냐"며 나갈 것을 요구했고, S일보 기자는 "마감시간이 다 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D일보기자는 S일보 기자의 목덜미를 강하게 움켜쥐는 등 폭행을 가했다.

특히, D일보 기자는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내 전화 한통이면 너는 어찌되는지 아느냐"고 말하면서, 의자를 들어 내리치려는 듯한 위협과 공포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S일보 기자는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안정검사도 필요한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에 있으며, 어떠한 명분으로라도 폭행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회 기자실 일련의 사건을 접한 기자들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부 기자들만 브리핑룸을 사용한 것에 따른 부작용으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한 인터넷신문 포항시출입기자는 "요즘 기자실을 없앤 지차체도 많다"면서 “기자실을 칸막이로 설치하여 마치 개인사무실처럼 일부 기자 몇명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럴 바에는 차라리 포항시나 시의회에서도 기자실을 없애는 것도 갈등을 차단하는 방법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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