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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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지방 사립대학 출신 및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합격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합격자들은 평균적으로 학점 3.5점, 토익 707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지방 사립대-이공계 ‘강세'

상반기 신입사원 중 대학교 이상 졸업자의 학교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34%)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6.3%),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8.2%), ‘지방 거점 국립 대학’(15.5%), ‘SKY 등 명문대학’(3.5%) 등의 순이었다.

전공의 경우, ‘이공학계열’이 39.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문, 어학계열’(18%), ‘상경계열’(16.9%), ‘사회계열’(8.9%), ‘예체능계열’(6%) 등의 순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의 학점 평균은 3.5점으로 지난 하반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외국어 능력 토익 평균 707점, 토익스피킹 레벨 5.4

신입사원들의 토익 성적 보유 비율은 51.6%로 지난 하반기(61.5% 보유)에 비해 9.9%p 감소한 반면, 영어회화점수 보유 비율은 29.7%로 하반기(26.9%)보다 2.8%p가량 증가했다.

외국어 성적은 지난 하반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707점으로 지난 하반기(733점)에 비해 26점 낮아졌다. 구간별로는 ‘700~750점 미만’(19.7%), ‘750~800점 미만’(18.1%), ‘800~850점 미만’(11%) 등이었다.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5.4로 지난 하반기(5.8)에 비해 0.4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레벨6(130~150)’(38.4%), ‘레벨5(110~120)’(31.5%), ‘레벨4 이하(100 이하)’(21.9%) 등의 순서였다.

신입사원 10명 중 9명 평균 2.1개 자격증 보유

자격증은 신입사원의 89.4%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평균 2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개’(45.5%), ‘1개’(27.7%), ‘3개’(20.5%), ‘4개’(4.5%), ‘5개’(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채용 당락의 열쇠, ‘전공’

기업들이 꼽은 올 상반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은 ‘전공’(22.4%) 이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경험(아르바이트 등)’(15.9%), ‘보유 자격증’(14.2%), ‘대외활동 경험’(11.4%), ‘기업체 인턴 경험’(11%),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8.1%)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신입 채용 경쟁률 평균 20:1

올 상반기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20:1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56.1%)이었고, ‘상승했다’(22.8%, ‘하락했다’(12.2%), ‘지난해 채용 진행 안 함’(8.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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