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로 대표되는 60년대 영국의 ‘모즈(Mods)’ 문화에서 영감
노나곤, 블랙핑크 ‘리사’가 모델로 참여한 2018 F/W 룩북 공개

노나곤 2018 F/W 제품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노나곤 2018 F/W 제품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1960년 대 영국에는 ‘비틀즈’, ‘더 후’ 등의 밴드와 노던소울, 재즈 등의 음악에 열광하며 세련된 수트로 치장하고 현대 예술과 도시생활을 즐기는 다소 반항적인 젊은이들이 있었다.

그들을 가리켜 ‘모즈(Mods)’ 혹은 ‘모드족’이라고 불렀다. 이들 특유의 문화는 ‘모즈룩’으로 이어지며 패션사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물산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네추럴나인이 선보이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노나곤(NONAGON)이 ‘모즈(Mods)’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2018 F/W 컬렉션 ‘MODXXXXXX’의 제품 이미지와 룩북, 영상을 오는 28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60년대 영국 모즈 문화와 ‘모즈룩’(Mods Look; 60년대 영국 모더니스트 사이에서 유행한 슈트 스타일. 비틀즈의 스타일이 대표적)이 당대의 모더니스트들을 상징했다면, 노나곤의 이번 컬렉션은 현대의 모더니스트를 대변한다.

'모즈(Mods)'문화를 다룬 영화 '콰드로페니아'의 포스터
'모즈(Mods)'문화를 다룬 영화 '콰드로페니아'의 포스터

노나곤은 “Mod was all about the now and the new”를 주제로 컬렉션 전반에 걸쳐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절개라인 등 독특한 포인트를 활용해 2018년의 모즈룩을 제안했다.

대표상품인 오버사이즈 데님 트러커와 라이더 재킷은 손등을 덮는 오버사이즈 기장과 소매가 탈부착 가능한 디테처블 디테일로 모즈 문화 특유의 저항정신을 표현했다.

컬러도 한 층 과감해졌다. 민트 컬러의 라이더 재킷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감과 탈부착 가능한 소매 디테일은 물론, 니트 소재 가디건과 레이어드하여 자켓의 가죽 질감과 상반되는 느낌을 부각시켰다.

또, 데님 두 벌을 겹쳐 입은 듯한 이중 레이어드(Layered) 구조의 데님 팬츠와 오버사이즈 체크 재킷 등 모즈 문화의 현대적 정신과 노나곤의 스트릿 감성을 더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노나곤 2018 F/W 제품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노나곤 2018 F/W 제품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특히, 이번 컬렉션 룩북에는 2018 S/S 컬렉션에 이어 블랙핑크의 ‘리사’가 모델로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사는 룩북에서 노나곤의 데님 재킷, 언밸런스 패딩 등 다양한 아이템을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리사는 데뷔 전부터 아이콘의 바비와 함께 노나곤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2017 S/S시즌에는 노나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리사는 이번 시즌에도 노나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별도의 캡슐 컬렉션인 ‘리사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