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329,808명
4급 여성 승진 비율, 17.2%
남성 육아휴직 22.5%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남성이 다수였던 공직 사회에 2017년 여성공무원이 50%를 초과했다.

3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의 50%를 초과했다. 또한 남성공무원 육아휴직도 처음으로 20%대에 도달했다.  

이 같은 비율은 30년 전인 1987년 25.2%에서 1997년 32.4%, 2007년 45.2%로 2017년 50.2%로 남성공무원을 추월, 2017년 말 현재 행정부 국가직 여성공무원 수는 전체(656,665명)의 50.2%인 329,808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5급 이상 일반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전체 공무원 5명 가운데 1명 수준에 채 미치지 못하는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여성공무원 증가수 (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30년 전인 1987년 61명에서 지난해 5034명으로 점진적 늘어나는 추세지만, 남성공무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공무원도 30년 전인 1987년 여성이 1.2%(818명)이었던 비율에  2017년 10.7%(13,558명)으로 높아졌으나 남성경찰관의 비율에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방직 여성 공무원  3.9%(22명), 여성 검사 29.4%(613명), 외무직 여성 공무원 35.3%(656명)도 여전히 남성 공무원 비율이 높다는 것을 드러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30년 전인 1987년 여성이 39.8%(94,324명)에서 2017년 71.0%(257,232명)으로 증가하여 여초 현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여성공무원의 승진비율은 지난 10년간 약 2.8배 증가로 4급 승진한 여성 비율은 2007년 6.1%에서 2017년 17.2%로 상승세로 나타났다. 5급으로 승진한 여성 비율은 2007년 8.5%에서 2017년 24.6%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육아휴직 인원(교원 제외) 중 남성공무원은 2009년 386명에서 2017년 1,885명으로 약 4.9배 증가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17년 처음으로 육아휴직 인원 중 남성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육아휴직 현황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김판석 혁신처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분위기와 더불어 정부도 여성 관리자 임용확대 정책을 지속적 추진 결과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성 공무원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을 위한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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