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전세계 시장서 총 41만4,222대 판매…전년 대비 15.4% 증가
국내 시장서 총 5만9,494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
해외 시장서 총 35만4,72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

현대자동차의 2018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2018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월 동안 총 4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6월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총 41만4,22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 감소, 해외 판매는 19.4%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6월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 월간 판매 40만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5만4,381대, 해외 시장에서는 188만8,51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4.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판매 호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와 재고 및 인센티브 안정화 추세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회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러시아 시장 판매호조로 해외시장 강세

현대차는 6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7년 6월 보다 19.4% 증가한 35만4,72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전년 대비 3.8% 판매 감소…근무일수 감소 영향

현대차는 6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총 5만9,494대를 판매했다.

6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비롯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이 주요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2,271대 포함)가 8,945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9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04대 포함)가 5,245대 등 총 2만1,95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 전체 판매의 4분의 1인 2,271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10대 포함)가 9,074대, 코나(EV모델 1,076대 포함)가 4,014대, 투싼이 3,237대, 맥스크루즈가 119대 등 총 1만6,499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여대에 육박하며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지난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코나 EV는 1,076대가 팔린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 5천대를 상회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를 바탕으로 코나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3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116대, G70가 1,035대, EQ900가 622대 판매되는 등 총 4,77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56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잇따라 캠핑카 모델과 리무진 모델을 선보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5,126대가 팔리며 2012년 11월(5,338대 판매) 이래 5년 7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RV 시장에서는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SUV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싼타페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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