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휴대폰 간편 결제' 확대 힘입어
5월 온라인 배달음식 결제액 4천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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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대폰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각종 '배달앱'이 활성화되고 각종 '페이'를 비롯한 휴대폰 간편 결제가 확대된 결과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2.7% 증가한 9조 544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8% 늘어난 5조6285억원이었다.

모바일 쇼핑 비중은 62.2%로 한 해 전보다 5.2%포인트(p)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 61.3%를 0.9%p 앞선 수치다.

특히 여름휴가 준비기간에 맞춰 해외여행 예약이 늘었으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음식료품 온라인 구매 확대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사진=통계청자료)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사진=통계청자료)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이 4천억원에 육박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조리 후 음식을 배달해주는 음식서비스 분야의 5월 온라인 거래액은 3천9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2%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음식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거래액 신장률은 올해 1월 76.2%, 2월 70.6%, 3월 72.9%, 4월 71.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분류한 23개 온라인거래 상품군 가운데 음식서비스 분야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결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90.7%에 달했다.

통계청은 온라인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 점 등이 이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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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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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을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4.2%로 가장 높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1.2%, 의복이 11.1%, 음식료품 8.9% 순이었다

여름 휴가를 위한 예약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작년 5월 실적과 비교한 상품군별 거래액 신장률은 음식서비스가 70.2%로 가장 높았고, e쿠폰서비스가 67.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가방 35.2%, 가구 34.1%, 화장품 32.0%, 음·식료품 29.9%, 농축수산물 28.8%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12.1%), 자동차용품(-2.8%) 거래액은 감소했다. 지난 5월에는 흥행한 영화가 많지 않았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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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별 온라인 및 모바일쇼핑 거래액 전년동월비(사진=통계청자료)
상품군별 온라인 및 모바일쇼핑 거래액 전년동월비(사진=통계청 제공)

온라인쇼핑의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은 22.6% 증가한 6조2579억원, 전문몰은 22.7% 증가한 2조7965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22.8% 증가한 5조991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22.4% 증가한 3조625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 온라인 및 모바일쇼핑 거래액 전년동월비(사진=통계청자료)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사진=통계청 제공)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사진=통계청자료)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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