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시인 / 수필가
박종민 시인 / 수필가

[중앙뉴스=박종민] 사람은 한번 맛들인 버릇과 습관을 쉽게 못 바꾼다. 화투놀음으로 가산을 탕진한 사람이 다시는 화투장을 안 잡겠다며 도끼로 내쳐 왼 손목을 잘라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고 얼마 후 그는 오른손가락만을 가지고 겨드랑에 끼이거나 발가락에 끼어가면서 다시 화투장을 만졌다. 못된 인식이 나쁜 습관과 버릇을 만든 것이다.

사람에겐 각기 다른 인식과 습관과 버릇이 존재한다. 버릇과 습관과 인식에 따라 성공을 거두고 실패도 한다. 사람이니 그러기마련이다. 그게 생물학적철학이리라 싶다. 사람은 생각하고 행동하며 느끼고 뉘우칠 수 있는 감성과 감정을 가졌다.

만물을 지배하는 영물(靈物)이라 자처(自處)자부(自負)하고 있는 게 사람이다. 자칫 내가 누군데 하면서 잘난 체하는 잘못된 인식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분별력이 없는 사람의 오만과 인식오류란 얘기이다. 
  
   자기가 잘났다고 주장하고 잘못된 것을 옳다고 우기고 억지 부리는 인식 오류다.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자신의 주제를 제대로 잘 인지하질 못하는 사람의 한계이리라. 자기의 인지인식오류를 스스로 모르고 거기에 만족하며 쾌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도 비일비재하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독립된 인격체를 가졌기에 제 멋대로 제 맘대로 무분별하게 행동 할 수도 있고 지극히 자연적이며 생물학적인 인지행위 행동이라 하겠다.

각기 다른 인식과 인지와 분별하고 판별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임으로 당연히 그러리라. 성향에 따라 좋아하고 혹은 싫어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거기에 빠져들고 실수도하고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그런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람인 것이다. 그게 사람의 한계이다. 

   이 세상 그 어떠한 동물과 비교도할 수 없는 게 사람 아닌가. 인간이 가진 주제(主劑)와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오직 사람만이 행사하는 사람의 주체(主體)와 긍지와 자부심이다.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이라 자처하기에 그렇게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한다.

독자적인 자기의 취향에 따라 살아감으로 인식부터 습관 버릇이 되고 때론 잘못된 인식의 오류에 빠져들게 된다. 욕심껏 투기를 하고 투전놀음을 하고 싸움질하고 도적질하면서도 자기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게 사람의 인지와 인식의 한계이며 사람의 역량(力量)이라 하겠다. 맘속과 머릿속에 잠재된 생각의 한계, 인식의 한계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마다 각자 수 없이 많은 일과 취미오락에 빠져들며 산다. 불법과 범법을 일삼기도 하고 범죄를 자행하면서도 거기에 빠져버리면서도 인식 습관 버릇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애초에 인식과 습관과 버릇이 잘 못 길들여진 것이다. 좋은 버릇은 좋은 습관을 낳고 좋은 습관은 품격 있는 좋은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서 반드시 인지 인식부터 제대로 해야 하고, 좋은 습관 버릇으로 이어가게 해야 한다.

범법(犯法)은 잘 못된 버릇과 습관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이미 깊숙이 빠져 버렸고 길들여진 사람의 인식 버릇 습관이라면 어찌할까? 인지인식한 시점이 바로 고쳐나갈 시간이며 바꿔나가야 할 시간이다.

그 순간부터 바꿔나가야만 한다. 문화는 거꾸로 가길 거부한다. 그릇된 문화도 그렇다. 한번 잘못 버릇 들인 인식 습관 버릇을 바로 교정하지 아니하면 패가망신 한다. 사람의 인식 버릇 습관의 중차대함이다.

습관 버릇 인식의 오류를 잡아주고 교정해야하는 건 바로 나다.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해 나가지 않는다면 그 사람 그의 인생, 나의 인생은 없다. 스스로 지옥에 갇히는 것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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