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 1.4조원, 전년대비 24.5% 감소
작년 마스크 생산실적 381억원, 전년대비 103% 증가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17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4,703억원으로 `16년(1조 9,465억원)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해 온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염모제 등 4종 제품군 생산실적은 2015년 3828억원, 2016년 4076억원으로 작년 5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에서는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해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187억) 대비 103% 증가했다.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도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로 증가했다.

이외도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로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했다.  

이에 따른 의약외품 수출시장 동향에는 인도네시아(2,394만달러, 47.2%), 태국(1,809만달러, 60.1%), 러시아(456만달러, 50.9%), 파키스탄(162만달러, 127.1%)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수출 동향에서는 중국(907억원, 8,024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550억원, 4,865만달러), 방글라데시(519억원, 4,587만달러), 일본(466억원, 4,125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업체별 생산실적 순위로는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엘지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는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이 밖에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16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408억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박카스에프액’(909억원)으로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1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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