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포트럭 제공)
옥주현의 데뷔 20주년 음악회‘To Fly HigHER’(사진=(주)포트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공연이 될 것’이라 선언해 화제가 됐던 옥주현의 데뷔 20주년 음악회‘To Fly HigHER’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주년을 맞이하여 선물 같은 공연을 만들겠다’던 옥주현이 14일, 15일 양일간 총 46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약 64곡을 선보이며 약속을 지켰다. 

이번 공연의 완성도는 20년간 옥주현인생의 음악들로 채워졌다는 것에 있다. 데뷔 시절로 돌아가 핑클의 ‘블루 레인’을 재즈,소프라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새롭게 불렀고, 첫 솔로곡이었던 ‘난’도 무대에 올라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옥주현의 음악적 성향을 담은 다양한 가요와 팝송으로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였고 .‘나는 가수다’ 경연 참가곡 ‘천일동안’을 열창했을 때 객석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레베카’와 ‘마타하리’ 등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큰 사랑을 받게 된 의미 있는 곡들도 뒤를 이었다. 특별곡으로 준비한 ‘Never Enough’를 부를 때는 ‘위대한 쇼맨’ 영화 속 명장면 그 이상을 표현해 내며 최고의 디바로 위상을 뽐냈다.

옥주현의 데뷔 20주년 음악회‘To Fly HigHER’ (사진= (주)포트럭 제공)
옥주현의 데뷔 20주년 음악회‘To Fly HigHER’ (사진= (주)포트럭 제공)

특히 이전과는 달리 가수 옥주현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곡들이 선정돼 화려한 연출보다 음악 그 자체에 빠져드는 시간이 됐다.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전용홀 ‘롯데콘서트홀’을 공연 장소로 선택한 것도,가수 중심의 무대 디자인도 한 몫 했다.
 
많은 관객들이 꼽는 옥콘만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옥주현의 시각으로 들려주는 음악적 해설이 있다는 것에 있다. 이번에는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함께 했다. 

이날 한 관객은 “가수가 곡의 의미를 해석해주는 것을 듣는 경험은 흔치 않다”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해석을 듣고 나면 다르게 들린다”고 말했다. 

(사진= (주)포트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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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양일간에도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 무대를 한층 달구었다.  오르가니스트 김강, 팬텀싱어2우승팀 포레스텔라, 발레리나 김주원, 발레리노 이현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자이언티, 한동근, 보컬 트레이너 한원종이 참여했다.
 
마이클 리와의 ‘꿀조합’은 특히 이슈가 됐다. 이 협연을 위해 피아노 연주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마이클 리는 A Great Big World와 Christina Aguilera의‘Say something’을 함께 부르며 등장,원곡 이상의 케미를 자랑했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Last night of the world’를 듀엣곡으로 선보여 관객들을 인도했다.
 
이날 공연을 마친 옥주현은 “20년이라는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음악회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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