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SK 인수' 보도에 주가 상승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코스피가 17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4%) 상승한 2302.95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장 초반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8%)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0%)와 나스닥 지수(-0.26%)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22%)와 NAVER(-1.30%), LG화학(-1.52) 등이 내림세다.

SK하이닉스(0.22%), 셀트리온(0.34%), 현대차(0.79%), POSCO(0.48%), 삼성바이오로직스(0.73%), KB금융(0.93%), 삼성물산(1.28%) 등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12%) 오른 826.67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0%)와 바이로메드(0.98%) 등이 오르고 신라젠(-0.14%), 메디톡스(-0.91%), 에이치엘비(-0.68%), 스튜디오드래곤(-4.40%), 펄어비스(-0.04%)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내린 1128.0원에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SK 인수'보도..주가 '껑충'

아시아나항공이 장 초반 급등세다. SK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32분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52%(815원) 오른 44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이를 놓고 SK가 지난 4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에 영입한 것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 관련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최 부사장은 2012년 8월 제주항공 대표로 선임돼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고 제주항공을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성장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금융시장에서도 몇몇 대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같은 항공주인 제주항공 (5.30%), 진에어 (4.68%),  대한항공 (2.25%) 등도 오르고 있다.

금호석유와 금호산업도 5.12%, 4.6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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