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특별전 황룡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18일(수) 신창수 전 경주문화재연구소장(현. 백두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의 “황룡사 가람” 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한다.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황룡사 가람 강연회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삼국의 가람을 설명이번 강연에서는 고대 삼국의 가람과 황룡사 가람의 특징을 살펴본다. 고구려의 청암리사지, 상오리사지, 원오리사지와 정릉사지, 백제 부여 군수리사지, 동남리사지, 금강사지, 정림사지와 익산 미륵사지, 신라 흥륜사지, 영묘사지, 분황사지, 영흥사지, 감은사지, 고선사지, 천군리사지, 불국사 등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신라의 여러 사찰의 가람배치 특징과 함께 황룡사의 일탑삼금당(一塔三金堂)의 독특한 배치구조를 살펴본다.

또한, 삼국 왕경의 대표적인 사찰 가람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황룡사 가람의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먼저 창건 시에서 폐사 시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변화가 있었다는 보고서의 견해에 입각하여 가람의 변화를 설명한다. 창건 가람은 사역의 중심곽을 3등분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중건 가람은 장육존상이 조영되면서 중금당이 만들어지고, 중금당과 나란히 양쪽에 각각 동서금당이, 이어 남쪽에 9층목탑이 세워지면서 완성되었다. 이후 2차 중건가람은 황룡사대종이 조성되고 종루 등이 추가로 배치되는데, 그 시기는 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이다. 이후 황룡사에 건물이 추가되거나 사역이 변동되는 일은 없었지만, 남문과 동서회랑지가 전면적으로 개축되거나 강당이 축소되고 종루가 정방형 건물로 개축되어 고려시대 몽골 병란으로 소실되기까지 존속했던 단계를 최종가람으로 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룡사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강연회를 3차례 개최한다. 지난 7월 4일에 주경미 충남대학교 교수의 ‘황룡사 구층목탑의 사리장엄’이란 주제의 강연이 있었으며, 이번 강연에 이어 8월 8일에 황룡사 특별전을 기획한 이용현 연구사의 ‘황룡사 이모저모’ 란 주제의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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