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2곳 기본구상 발표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의 친환경 최첨단 사람중심 도시

(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세종 5-1생활권(274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를 선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3년 뒤인 2021년 말이면 이 두 도시는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질주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생활의 편리를 더하는 친환경 최첨단 수변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6일 14시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시범도시 마스터플래너(MP), 유관부처 및 지자체(세종‧부산시), 사업시행자(LH‧K-Water)와 함께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초 혁신성장을 위한 8대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로 스마트시티를 지목, 세종과 부산 두 곳을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선정 이후 정부는 지난 4월 마스터플래너(MP)를 선임하고 MP를 중심으로 시범도시 추진의 큰 그림에 해당하는 기본구상 마련하는 등 3개월여 동안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이날 최종 의결을 냈다.

세종 5-1생활권 

따라서 이날 공개된 기본구상을 정리하면 세종 5-1 생활권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 4대 핵심요소를 중점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강조했다.

도시의 공간구조 기본구상은 기존과 같은 용도지역에 기반한 도시계획이 아닌 도시 전체를 리빙/소셜/퍼블릭으로만 구분하는 '용도지역 없는 도시(용도혼합 및 가변)'구성 체계를 제시. 이어 도시 내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내부에서의 개인차량 차단으로,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 및 자전거 등만을 이용한 교통운영 도시를 강조했다.

더불어 신경건축, 유니버셜 디자인 등 도시 디자인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중점으로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사진= 환경부 제공)
(사진= 환경부 제공)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에 이어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를 비전으로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 △친환경 물 특화 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등 3대 특화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3대 특화전략 중 첫 번째는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로 스마트시티 테크 샌드박스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시범도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기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는 에코델타시티를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다.  

즉,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수자원 관리와 하천 재해예방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수열에너지 에코필터링 저영향개발(LID)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VR(증강현실)·AR(가상현실) 및 BIM(빌딩 정보 모델링) 기술, 3D 맵 기반의 가상도시를 구축해 도시 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도 제안 되었다.

한편 이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4차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며 “이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국민, 기업 등의 참여에 기반하여 '사람중심의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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