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reason and emotion

                                   황 영 미

When love knocked my heart
Pretending this is nothing

A long battle

Mind raised a white flag—

 

이성과 감정 사이

사랑이 내 마음을 두 드리 자마자.
이 척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긴 전투

마음은 흰 깃발을 들었다.

 

Midnight harbor

                         황영미

The Sea like ink is sloshing

Boats are asleep

Only awakened wave is singing loneliness


한밤의 항구 

잉크처럼 바다는 슬로 싱입니다.

보트는 잠 들어있다.

오직 깨운 파도 만 외로움을 노래합니다

 

황 영 미

충북 청주시
청주시 1인 1책 쓰기사업에
수필 : 우수도서선정
《나는 어린 백합꽃입니다》
미국 뉴욕 Mannes 음대 재학 중

 

 

 

당선소감

어렸을 적, 유치원에서 야외 소풍을 나갔을 때의 기억입니다. 선생님께서 푸른 잔디 위에 모두를 앉혀 놓고 하늘을 보고 시를 쓰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맑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 구름이 너무 예뻐서 즉흥적으로 동시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흰 구름은 예쁜 얼굴 검은 구름은 찡그리고 화난 얼굴...

동심을 이렇게 표현 하였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칭찬과 함께 상까지 받아 그 후로도 시 쓰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이 모든 것이 글쓰기를 좋아하는 엄마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엄마는 틈나는 대로 저를 자연과 사물에 감정을 실어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항상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엄마의 교육 속에서 시심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되었고,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키우며 아직은 그쪽에 더 공을 들이고 있으나 글을 쓰는 작업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소신이 되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도 교양과목으로 시를 쓰는 수업을 들었을 때 담당 교수님께서 시가 정말 좋다 칭찬해 주셔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경험이 많이 부족한 습작 수준의 저이지만, 이번 등단을 계기로 더욱 더 노력하고 좋은 작품성 있는 시를 쓰는 것이 저의 마음 한편의 결심입니다.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나의 사랑하는 선배 시인이자 어머니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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