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500 ㎡ 필로티 구조 건축물 대상
지진 분야 전문가 현장 방문하여 육안점검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필로티’ 건축물 100개동에 대해 9월부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로티’ 건축물이란 2층부터는 주거지 형태면서 1층은 주차장 등으로 기둥만 서 있는 건축물로 이번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 해당된다. 

서울시의 이번 점검은 건축물이 지진에 안전한지의 확인이며 이 결과를 통해 건축물 내진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청 건축물 중에서 정책대안 수립을 위해 구조·용도·규모별 요인을 감안하여 100개동 내외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순차별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에서는 지진 분야 구조 전문가가 건축물 내진 성능을 개략적으로 평가해 지진 취약 건축물인지를 판단한다. 위험요인이 나오면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희망하는 필로티 건축물 소유자는 7월23일(월)부터 8월12일(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층수, 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앞서 서울시는  5층 이하 연면적 1천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 포항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특별안전점검에 나서게 됐다.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으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시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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