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 6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 집계 결과, 총 출하량이 4,687만대로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의 월 출하량을 또한번 경신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374만대로 단기 최저치로 줄었던 출하량이 단 5개월만에 97% 가까이 성장하면서 가파른 V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모니터용 패널까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올라서면서 모든 어플리케이션의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LCD TV 패널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4.0%가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체 대형 패널 출하량 중에서 LCD TV 패널은 약 27%, 매출액 중에서는 55%를 차지하였다.

한편,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 디스플레이가 24%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였다. 그 뒤로는 AUO가 16.0%의 점유율로 3위를 유지하였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약 52%로 작년 동기 44% 보다 크게 성장하였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LG 디스플레이가 2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였고, 삼성전자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유지하였다. 올해 8세대 라인의 양산을 시작한 한국의 두 업체는 지난 4월 사상 첫 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개월 만에 1,100만대를 넘어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고, 패널 제조사들이 일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널 수급의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래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5, 6세대 라인의 가동율이 계획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패널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