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6월 항공여객 11.2% 증가, 상반기 전체 9.4% 증가

국토교통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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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해외여행 강세와 저비용 항공의 공급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여객은 작년 동기보다 9.4% 증가한 5천80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항공 통계를 생산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고 실적은 작년 상반기 5천308만명이었다.

항공여객 중 국제선은 13.6% 증가한 4천223만명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도 28.8% 늘어난 덕이다. 

지역별로는 일본(19.8%)·동남아(14.6%)·유럽(11.6%)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증가하며 국제선 여객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노선도 757만명을 기록하여 작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6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21.4%)를 보였다. 6월만 놓고 보면 중국 노선 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34.4% 늘었다.

공항별로는 청주(-1.4%)를 제외한 양양(534.7%)·무안(65.4%)·대구(54.4%)·제주(22.9%) 등 대부분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자료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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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 항공사 국제여객 운송량이 1천685만명으로 작년보다 7.0% 증가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1천223만명으로 31.3% 늘어 국적사 분담률은 68.8%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작년 상반기 25.1%에서 올해 29%로 높아졌다. 

반면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1천58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3%), 김해-제주(-6.6%), 제주-청주(-10.8%) 노선이 줄어든 영향이다.

공항별로 청주(-10.8%)·김해(-2.6%)·김포(-1.9%) 등은 줄었으나 울산(76.0%)·광주(12.8%) 등은 증가했다.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658만명으로 작년보다 4.2% 감소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926만명으로 2.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8.4%를 기록했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217만t(톤)을 기록했다. 해외 직구 확대로 화장품 및 의류 품목 운송이 늘고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도 늘어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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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제 화물의 경우 중국(6.5%)·대양주(6.4%)·일본(5.9%)을 중심으로 전 지역의 성장세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04만t이었다. 국내 화물은 5.1% 감소했다.

국내 화물의 경우 제주 및 내륙노선이 각각 5.6%, 0.6% 감소해 작년보다 5.1% 줄어든 14만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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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간 국제선 여객은 해외여행 강세에 따른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22.6%)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성장한 699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4.4%)·일본(16.9%)·동남아(14.3%)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공항별로는 인천(14.2%)·김포(15.3%)·제주(132.6%)·김해(19%)공항 뿐만 아니라 무안(261.7%)·양양(116.1%)·청주(33.2%) 대구(33.2%) 등 모든 공항에서 늘었다.

중국 노선의 경우 3월부터 성장세로 전환됐고 6월에도 작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지만 2016년 6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25.9%)를 보여 아직 완전한 회복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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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내선 여객은 내륙 노선에서 0.6% 증가했지만 제주 노선에서 감소세(-1.1%)를 보여 작년보다 0.8% 감소한 283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70.2%)·광주(5.5%)·인천(3.9%)공항 등은 증가하였으나, 청주(-13.4%)·여수(-3.6%)·김포(-2.8%)공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 화물은 중국(12.4%)과 일본(8.4%), 대양주(6.2%) 등 국제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4.1% 성장한 36만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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