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5월 출생아 수가 처음 2만 명대로 추락하면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5월 출생아 수는 2만 7천 9백 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천 4백 명(-7.9%) 감소했다.
따라서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5천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월 기준으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 4월에 이어 26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의 기록이다.
출생아 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결혼과 출산의 주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한 것과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결혼 연령대의 30대 초반 인구가 올해 5월 기준, 지난해 5월에 비해 8만8천 명이나 줄었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2018년 5월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 2만 3천 9백 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백명(0.4%) 증가했다. 1~5월 사망자 수 합계는 12만9천8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수치로 집계됐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인천 등 4개 시도가 증가했고 서울, 대구 등 10개 시도는 유사했다. 이어 광주, 충남, 전남의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출생수와 밀접한 관련있는 혼인건수도 줄었다. 2018년 5월 혼인 건수는 2만 5천 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천 9백 건(-7.1%) 줄었다.
5월 혼인 건수로 봤을 때 역대 최저치 기록갱신이며 혼인 주연령층 중 특히 30~34세 인구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통계청은 해석했다. .
반면, 같은 달 신고 된 이혼은 9천700건으로 1년 전보다 400건(4.3%) 증가했다.
증가시도별 전년동월에 비해 인혼건수는 서울, 인천 등 4개 시도가 증가했고 전남, 경남은 감소, 그 외 11개 시도는 유사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감소와 관련하여"임신이 가능한 연령대의 여성 자체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생아 수의 감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