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공부하는 이유, 선거 참패 이후 김관영 원내대표의 공약, 정책워크숍과 브리핑 그리고 현장방문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이번주는 ‘국가 예산’ 이슈였다. 이상민 책임연구위원(나라살림연구소)은 아침 일찍 머리를 써야하는 만큼 졸린 청중의 주의집중을 시켜야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이상민 위원이 발제를 맡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김관영 원내대표 체제 이후 바른미래당은 정책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공부하는 정당’을 강조했다. 매주 이슈를 정해 두 번씩 아침 일찍 모여 공부하고 목요일에 바른미래당만의 정책 브리핑을 하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6월25일 선거에서 당선된 뒤 꾸준히 공부하고 바른미래당의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 국민들에게 어필하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이념적 진영을 넘어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발표하고 대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체 진단의 결과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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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공약으로 매주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박효영 기자)

김 원내대표는 7월3일 열린 첫 번째 비대위원·국회의원 정책 워크숍에서 “주 2회 10번에 거쳐서 우리 사회에 가장 핫한 이슈들을 점검하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점검하겠다. 이렇게 토론하고 저희가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당이 가고자 하는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2일 아침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 등 바른미래당의 현역의원과 비대위원이 모였다. 마지막 10차 정책 워크숍의 주제는 국회 상임위원회별 살펴봐야 할 주요 예산이다. 

대한민국에서 핫한 이슈는 무지 많지만 바른미래당은 ‘경제우선정당’이자 ‘민생실용정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경제 이슈를 택했다. 화요일과 목요일 두 번 모여서 공부하는 중간에 현장 방문(경북 영덕의 천지 원자력발전소/한국폴리텍대 서울 강서캠퍼스)과 긴급 토론회(대입제도 토론회) 그리고 현안 보고회(금융당국/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도 추진했다.

바른미래당이 10차에 걸쳐서 진행한 정책 워크숍의 과정. (자료=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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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아침마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섭취하면서 워크숍에 참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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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도 꾸준히 참여했고 김 원내대표의 정책 워크숍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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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모이다 보니 피곤함에 졸고 있는 김수민 의원의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김 위원장은 7월24일 열린 7차 정책 워크숍에서 “우리가 비록 이렇게 힘들게 워크숍과 현장방문 그리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들이 분명히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른미래당이 정말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생각한다. 정말 헌정 사상 어떤 정치인도 하지 못 한 동서 지역 통합을 최초로 이루어냈고 지금까지 진보와 보수로 갈라서 싸우던 한국 정치의 이념을 통합시킨 최초의 정당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분명히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다. 저희들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그런 날이 올 수 있을지 바른미래당의 정책 행보가 어떤 결실로 다가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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