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년 동기 대비 고용 6.4%증가
금융업 전년 동기 대비 고용 4.4% 증가

(표=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표=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선·섬유·자동차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조선, 자동차 등 8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까지 모두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을 발표했다.   

반도체...스마트폰 PC 수요 확대, AI, 빅데이터, IoT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로 지속적 증가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반도체와 금융으로 반도체는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로 AI, 빅데이터, IoT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 증가로 반도체 업종은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국내 반도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고용 증가

이어 금융업은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업과 보험 업종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 및 보험 업종의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4%로 예상된다. 

반면 조선. 자동차, 섬유는 하반기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며  조선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유가 상승, 선박 공급과잉의 점진적 해소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감소폭 크게 완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표=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표=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특히 국제 환경규제 시행 등으로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감 감소 및 해양 플랜트 수주 감소로 인해 2018년 하반기 조선 업종의 고용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18년 상반기(-22.2%)에 비해 하반기(-10.3%) 고용 감소폭은 현저히 줄었으며, 고용감소세 역시 크게 둔화되면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2018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역시 선진국 경기회복,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국내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섬유 업종의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고용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도  한국지엠 구조 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쳐 2017년 하반기 대비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으로,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를 통한 경기전망과 더불어 직종, 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를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고용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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