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백일해에 취약한 영유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8일 하동군보건소에 따르면 올들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440명이 백일해에 감염됐으며, 이 중 경남지역에서는 전체 28% 121명이 감염됐다.

특히, 도내 감염자는 1월 3명, 2월 2명, 3월 7명, 4월 3명, 5월 12명, 6월 16명에 이어 지난달 78명으로 급증했다.

백일해는 ‘흡’하는 소리와 함께 14일 이상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기침을 하게 된다. 백일해는 감염력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신생아나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6개월 미만 영아가 걸리면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으로 사망 할 수도 있다.

신생아·영유아의 경우 △발작적인 기침 △야간에 심해지는 기침 △기침 후 고토 등을 하면 백일해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없는 가족 구성원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80%가 감염되므로 신생아·영유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성인은 백일해로 인한 증상과 질병의 경과가 심하지 않지만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와 생활하거나 접촉이 많은 산모, 영유아 돌보미,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성인용 백신(Tdap)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기 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되 호흡기 감염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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